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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쓰다/영화 - movie.2

[영화] 가려진 시간(Vanishing time: A boy who returned) 리뷰: 두 사람만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하루가 지난하루의 하늘 입니다.

 

 

세상은 믿지 않은

두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


기본적인 영화 정보

영화 제목: 가려진 시간(vanishing time: a boy who returned)

영화감독: 엄태화

출연 배우: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김희원, 권해효

 

개봉: 2016.11.16

장르: 드라마, 판타지

평점: 8.24

러닝타임: 129분

관객수: 51만명

국가: 한국

12세 관람가 영화입니다.


등장인물과 특징

 

1, 성민 (강동원/이효제)

수린의 친구, 주변에 믿어 줄 사람이 없음

 

2. 수린 (신은수)

성민의 이야기를 믿음,

 

3. 도균 (김희원) / 백기 (권해효)

진실을 찾으려고 하지만 가까이 있는 진실을 믿지 않는다.


영화 줄거리

 

 

화노도로 이사 온 수린. 낯선 환경 속에서 상상이나 공상을 하며 혼자 지내고 있다. 혼자 놀던 수린에게 말을 먼저 거는 성민. 성민은 같은 초등학교 2반 아이였다.

 

두 사람은 빨리 친해졌다. 자기들만의 암호를 만들어 일기를 쓰고 자신들만의 아지트를 발견하여 두 사람의 추억을 만들어 갔다.

어느 날 수린의 새아빠가 일하는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러 가는 아이들. 수린, 성민을 포함한 4명의 아이들은 숲으로 들어가는데 4명 중 한 명이 요괴 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때 어떤 좁은 동굴로 들어가 어떤 빛나는 알을 발견하게 되는 아이들. 신비한 알에 대해 이야기하는 와중에 수린은 엄마가 준 머리핀을 찾기 위해 다시 동굴로 들어간다. 성민은 수린을 따라가려고 하지만 남은 아이들이 성민을 놀리게 되고 성민은 그 자리에 남는다.

 

 

동굴에 있던 수린은 이상한 소리와 진동에 놀라고 다시 밖에 나왔을 때 아이들은 없었다. 수린을 제외하고 모두가 실종된 상태.

며칠이 지나고 수린은 자신을 성민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수린은 성민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영화의 스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로 생각하기

 

1. 두 사람

 

성민이 먼저 말을 걸어 서로를 알게 되는 수린과 성민. 두 사람은 닮아 있다. 주변에 마음을 주고 믿을 사람이 없다. 수린과 성민은 자신이 믿고 의지할 가족이 없었고 각자 혼자 시간을 보냈다. 우연한 대화로 친해지게 된 두사람은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암호를 만들고 아지트를 만들고 함께 웃는 아이들. 평범하지만 특별한 두 사람의 추억이자 이야기이다.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풋풋하면서도 쓸쓸하다는 생각을 줄지도 모른다.

 

2. 가려진 시간

 

 

사라진 아이들. 그 아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어른이 되어 돌아온 승민은 말한다. 똑같은 시간만이 흘러가는 모든 것이 멈춘 세상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시간이 존재한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가며 사람이 시간을 조종할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간은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괴 알의 소문처럼 세상에 가려진 시간이 존재했다. 세상의 모든 시간이 멈추고 고여 있는 시간.

처음에 아이들은 그 시간 속에 있는 것을 즐거워했다. 마음대로 편의점 음식을 먹고 만화책을 보고 웃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의 흐름이 없는 이질적인 공간은 원래의 세계에 나를 아는 사람들을 그립게 만들었다.

 

멈춰 있는 시간 속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변하지 않는 세상과 그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점점 마음에 병이 생기고 믿음을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3. 마음이 자라지 못한 어른

 

 

가려진 시간 속에서 마음을 지키며 다시 돌아오게 된 승민. 13살의 승민은 어른이 되어버렸다. 길어진 머리카락 커버린 키 어린 승민의 모습이 흐릿하다. 승민은 긴 시간을 견뎌왔지만 어른이 되지는 못했다. 외면은 어른이 되었지만 내면은 13살의 아이이기 때문에 승민은 현실로 돌아와서도 불안해 보였다.

 

4. 믿음

 

두 가지의 믿음이 나온다. 하나는 승민의 믿음이다. 같이 있던 친구들은 원래대로 돌아가는 희망을 포기하고 마음을 버린다. 하지만 승민은 힘겹고 긴 시간을 버티고 돌아온다. 승민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믿음은 수린이 자신을 기억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리고 돌아온 승민을 수린은 믿었다.

 

갑자기 자신을 승민이라고 말하는 어른의 모습은 마음이 힘든 수린에게 공포였다. 하지만 승민이 두고 간 승민의 일기를 본 수린은 승민을 믿게 되었다. 자신들만의 암호로 쓰인 일기. 그 일기 속에는 가려진 시간에 존재하던 승민의 마음과 상황이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추억들이 서로를 믿게 만드는 것을 보여준다. 믿음이 생겨났을 때 누군가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만들어 주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영화로 질문하기

 

1. 당신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인가?

2. 끝이 없는 기다림 속에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3. 나를 아는 사람이 세상에 없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4. 세상은 왜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까?

5. 당신은 이 이야기를 들었다면 믿겠는가?


영화 제목의 의미

 

가려진 시간의 승민이의 고독한 시간이었다. 혼자 견뎌내야 했던 외롭고 두려운 시간들. 그리고 수린을 생각하며 돌아가고자 하는 희망을 담은 승민의 마음이었다.


영화로 마무리

어른이 되어버린 승민을 기억하는 사람은 수린 밖에 없다. 승민이 돌아왔다고 어른과 세상에 말하지만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수린을 이해하지 못한다. 승민은 말한다. “너만 내가 나라는 걸 알아주면 돼”. 쓸쓸한 현실에서도 수린을 믿는 승민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의 시간의 흐름은 달라져 버렸지만 서로를 믿는 두사람의 이야기. 영화 가려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하루의 하늘

 

 

* 본 작품의 사진 저작권은 영화 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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