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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쓰다/영화 - movie.2

[영화]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리뷰: 돌아왔다. 집으로

안녕하세요. 하루가 지난하루의 하늘 입니다.

 

 

나만 돌아왔다.

아무것도 찾지 못한 채.

배가 고프다.


기본적인 영화 정보

 

영화 제목: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영화감독: 임순례

출연 배우: 김태리, 문소리, 류준열, 진기주

 

개봉일: 2018.02.28

평점: 9.01

러닝타임: 103분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03분

관객수: 150만 명

국가: 한국

전체 관람가 영화입니다.


등장인물과 특징

 

1. 혜원(김태리)

20대의 보통 사람, 고향에 돌아옴, 요리를 잘함, 자신의 엄마를 닮음

 

2. 혜원 엄마(문소리)

요리를 잘하고 혜원을 사랑함, 자신만의 시간을 필요로 함

 

3. 류준열(재하)

자신만의 삶을 살기를 원함, 농부

 

4. 은숙(진기주)

고향을 벗어난 새로운 삶을 희망함


영화 특징

1. 한국의 사계절을 담은 영화

2. 마음의 여유를 주는 영화

3. 아름다운 영상미

4.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의 등장


영화 줄거리

 

 

차가운 겨울 어느 날 혜원은 고향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일상이 흐트러진 것에 지쳤기 때문이다. 혜원은 자신의 집에 도착해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혜원이 돌아온 것을 알게 된 고향 친구 재하와 은숙은 그를 반가워한다. 바쁘고 지치던 생활을 벗어난 혜원은 자연에서 나는 건강한 재료들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정성스럽게 만들어가는 요리들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눠 먹으며 고향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보내며 겨울에서 봄으로 다시 여름으로 그리고 가을로 흘러간다.

 

다시 돌아온 겨울. 혜원은 자신의 발걸음이 돌아왔던 고향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혜원에게 돌아온 집은 어떤 의미일까?


영화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로 생각하기

 

1. 자연이 그리는 사계절

 

한국의 리틀 포레스트는 아름다운 한국의 사계절을 영상 속에 담아내고 있다. 겨울에는 주는 차가운 바람과 하얀 눈 그리고 따뜻한 집에서 먹는 따뜻한 음식을 담고 봄에는 살아나는 생명력을 담은 자연의 빛을 담고 여름에는 뜨거운 햇살과 물의 차가움을 담고 가을은 수확의 계절답게 맛있는 음식과 높고 푸른 하늘을 담는다.

 

밖에서 자연을 보는 시간이 짧은 현대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우리가 사는 곳에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자연이 만들어주는 생활 패턴은 여유를 주고 마음에 평화를 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추억을 담은 요리

 

 

혜원은 집으로 돌아와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 진달래로 만든 꽃전을 만들고 막걸리를 만들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맛있게 먹는다. 자연에서 나는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서 한 끼의 정성스러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배고픔을 선물로 준다.

 

혜원이 만드는 다양한 요리들은 엄마와 함께 생활하며 엄마가 만들어 준 다양한 음식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혜원은 요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3. 청춘에게 위로를

 

3명의 20대 청년들이 등장한다. 혜원, 재하, 은숙. 각자가 삶의 목표와 가치관은 다르지만 보통의 20대 청년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혜원은 현재 자신의 지친 삶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배가 고파서 돌아왔다고 말한다. 바쁘고 치열하게 시험 준비를 하고 편의점 알바를 하며 살아온 그는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었다. 맛있는 밥 한 끼를 만들어 먹을 여유조차 없이 차가운 편의점 도시락이 그의 식사였다.

 

재하는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다른 사람이 결정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은 그는 농부가 되었다. 그는 농사가 거짓이 없고 속임수가 없기에 농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은숙은 계속 고향에서 살며 은행에서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고향을 벗어나고 싶은 은숙. 익숙한 것을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것을 희망한다.

 

각자 다른 상황에 있는 3명의 청춘에게 우리는 공감한다. 제대로 밥 먹을 시간조차 없는 현실에 공감한다. 나만의 삶이 아니라 내가 없는 삶이 허탈하기도 하고 익숙한 일상에 지루해하기도 한다. 3명이 모여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하고 작물을 기르는 모습은 우리에게 여유를 준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영화는 알고 있다.

 

4. 당신을 이해하는 순간

 

 

19살의 끝자락 익숙한 집이 조용하다. 혜원은 엄마를 찾지만 엄마는 없었고 편지만이 남아있다. 엄마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혜원과 잠깐 이별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선택했다. 19살의 혜원은 갑자기 떠난 엄마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온 집 그곳에서 보낸 4계절 속에서 혜원은 문득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 것이다. 온전히 ‘나’로서 존재하는 시간은 우리에게 얼마나 있을까? 영화 속 혜원의 엄마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혜원에게도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도 혜원 엄마로 존재하지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혜원은 돌아온 집에서 ‘나’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을 통해 혜원은 엄마의 말을 이해하게 된다. 이해라는 건 결국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생각이 떠오르는 공감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로 질문하기

 

1. 당신에게 여유란 어떤 의미인가요?

2. ‘나’를 찾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3. 우리는 왜 치열하게 살아갈까요?

4. 나를 위한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5.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 적이 있나요?

6. 당신은 배고프나요?


영화로 마무리

 

아름다운 자연에서 나를 찾아가고 타인을 이해하는 시간을 그린 영화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혜원이 담담하게 전하는 자신의 마음은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잔잔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차가 없는 길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혜원의 모습은 자유롭다.

 

이상으로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하루의 하늘

 

 

* 본 작품의 사진 저작권은 영화 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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