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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쓰다/영화 - movie.2

[영화/후기] 우리들(The world of us) 리뷰: 우리는 친구일까?

반갑습니다. 하루가 지난하루의 하늘 입니다.

 

 

여름방학

너와 나는 우리가 되었다.

 

여름방학 친구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

 

윤가은 감독님의 영화

우리들(The world of us)입니다.


기본적인 영화 정보

 

영화 제목: 우리들(The world of us)

영화감독: 윤가은

출연 배우: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강민준

 

개봉: 2016.06.16

평점: 9.21

러닝타임: 94분

장르: 드라마

관객수: 5만 명

국가: 한국

전체 관람가 영화입니다.


등장인물과 특징

 

1. 선 (최수인)

또래 친구가 없다. 혼자다. 만드는 것에 재능이 있다.

 

2. 지아 (설혜인)

전학생. 선과 친구가 된다.

 

3. 보라 (이서연)

선을 따돌린다. 인간관계에 잘 대처한다.

 

4. 윤 (강민준)

선의 동생. 감정 표현이 솔직하다.


영화 줄거리

 

 

선은 초등학교 학생이다. 여름 방학식을 하는 날. 선은 우연히 지아를 보게 된다. 선이 사는 동네로 전학을 온 지아. 두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친해진다.

 

 

여름 방학 동안 두 사람은 함께 놀고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여름 방학의 끝자락 지아는 영어 학원에 다니게 된다. 이전보다는 자주 같이 놀지 못한다.

 

선의 동생 윤을 선이 놓치고 만다. 윤을 찾기 위해 지아와 찾는 선. 윤을 찾은 선의 앞에 있는 사람은 지아의 학원 친구 보라다. 서로를 바라보는 선과 보라.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가는 선. 선의 학교로 전학생이 된 지아.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드는 선을 무시하는 지아. 그런 지아의 모습에 당황하는 선.

 

지아는 보라와 함께 놀며 선과는 놀려고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선은 지아와 다시 친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왜 지아는 선이를 무시했을까?

선과 지아는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


영화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로 생각하기

 

1. 운동장의 금이 만든 외로움

 

선은 학교에서 혼자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쓸쓸하게 지낸다. 함께 노는 친구가 없다. 어느 날 보라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은 것이 기쁜 선. 보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선은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지만 보라는 그곳에 없었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선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피구에서 선은 금을 넘지 않았지만 나가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아무도 그 말에 반박하지 않는다.

 

선은 익숙하고 오래 살아온 동네에서 마음을 나눌 여유가 없다. 그래서 그는 외롭고 쓸쓸하다. 사소한 것에서 배제되는 상황이 그것을 도와주는 친구가 없다는 것이 그를 고독하게 만든다. 운동장에 그려진 네모난 공간. 그 공간을 나가야 하는 선의 모습이 반에서 겉도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을 표현한다.

 

2. 인간관계의 어려움

 

어른이라고 더 성숙하고 괜찮은 사람인 것은 아니다. 어른 또한 인간관계에 서툴고 때로는 상처 받고 때로는 부러워한다. 어른도 서툰 인간관계 물론 아이도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고 서툴다.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와 우정을 유지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처음 제대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귀는 선이의 모습은 보통의 또래의 모습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별거 아닌 것에 환하게 웃고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인간관계에 당황하고 상처받는다.

 

어른보다 조금 더 서툴 수 있는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때로는 더 날카롭고 더 차갑다. 무시하는 눈빛과 말은 마음속에 상처로 남고 상처에 당황한 아이는 상대방에게도 상처를 만들기도 한다. 선과 지아가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보여주는 인간관계는 누군가에게는 과거를 누군가에게는 현재 상황을 떠오르게 할 수도 있다.

 

사실적인 아이들의 시선 표현은 어른만큼 때로는 어른보다 더 아니 그냥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3. 어른이 되어야 했던 아이

 

아이는 아이다. 감정에 더 솔직하고 아이다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선은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어른이 돼야 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초등학생인 선은 아직 어리지만 동생의 보호자가 되어야 했고 동생을 돌봐야 했다. 윤의 누나라는 이유 하나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집에서는 누나로서 가지는 마음의 짐과 학교에서는 홀로 고독을 이겨 내야 하는 마음의 짐은 선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표정은 어두워지고 말은 줄어들었다. 선의 주변을 이루는 상황이 선을 어른으로 만들려고 했고 그는 아이지만 감정에 있어서는 어른이 되어 마음을 표현하기 어렵게 되었다.


영화로 질문하기

 

1. 마음의 상처는 왜 또 다른 상처를 만들까?

2. 인간관계는 결국 무엇일까?

3. 사람의 마음은 왜 변할까?

4. 당신에게 친구란 무엇인가.

5. 선과 지우는 친구인가


영화로 마무리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인간관계 속 그곳에는 세밀하고 솔직한 감정들이 존재한다. 그 감정선은 따뜻하면서도 한없이 차갑고 자주 변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 우리들(The world of us)은 선이라는 인물을 통해 아이들의 무리에서 배제된 아이가 겪는 마음과 그가 사는 세상의 시선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 영화를 보고 살아가는 우리는 서툰 사람이기에 누군가에게 때로는 선, 보라, 지아였을지도 모른다.

 

이상으로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하루의 하늘

 

 

* 본 작품의 사진 저작권은 영화 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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